본격 가을맞이 신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신작 라인업을 모아봤다.
- 명절 특선 영화 후보, 정통(?) 국산 코미디 <정직한 후보 2>와 아련 감동 레트로 뮤지컬 <인생은 아름다워>
<정직한 후보 2> - 정치인의 생명(?)인 거짓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시장 후보 주상숙(라미란)과 폭주하는 후보님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의 케미로 인기를 끌었던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 실패하기 힘든 블랙 코미디 소재와 박진주, 윤경호 등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줄지어 나오니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다. 9월 28일 극장 개봉.
<인생은 아름다워> - 학창 시절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는 파격 선언을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어쩔 수 없이 함께 길에 나서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이 추억의 노래를 따라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신중현의 <미인>,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옛 히트곡을 중심으로 향수를 자극하며,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영상으로 뮤지컬과 영화의 경계를 넘는 색다른 한국 영화에 도전한다. 9월 28일 개봉.
- 정석 공포 영화 <스마일>과 현실 공포 다큐 <성덕>
<스마일> - 어느 날부터 정신과 의사 로즈(소시 베이컨)의 환자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죽기 전 로즈에게 보였던 기괴한 미소. 다가오는 위협으로부터 도망치며 진실을 밝히려는 로즈의 사투를 그린 정석 공포 영화. 드라마 <플리즈 라이크 미>에 등장했던 호주 배우 캐이틀린 스테이시의 시원하면서 오싹한 비주얼이 기대된다. 10월 6일 개봉.
<성덕> - 아이돌을 좋아해 본 적 있는가? 모든 연예인 팬의 공포는 바로 사회면에 난 '오빠'의 얼굴일 것이다. 차라리 실시간 검색어에 한 번도 오르지 않는 것이 심장에 좋을 지경! 그 공포를 정면으로 맞은 '실패한 덕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가슴 찢어지는 공감대 형성으로 많은 영화제에서 관심을 끌었던 영화다. 9월 28일 개봉.
- 에반게리온 시리즈 최종 극장판,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과 양자경의 멀티버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하이틴 로맨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최종 극장판이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한다. 이전 시리즈와 이전 극장판을 모두 봐야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볼 사람만 볼 영화라) 굳이 설명을 적지 않겠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오리지널 TVA는 넷플릭스에서, 극장판 <에반게리온: 서>, <에반게리온: 파>, <에반게리온: Q>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시청 가능하다. 10월 5일 개봉.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개봉 전부터 <양자경의 멀티버스>라는 이름으로 국내 팬들을 두근거리게 했던 영화다. 솔직히 무슨 영화인지 짐작도 안 간다. A24 제작에, 그냥 양자경이 엄청 많이 나온다. 양자경의 새로운 코믹, 액션 연기와 화려한 영상이 기대된다. 설명이 부족하니 예고편을 첨부한다. 예고편 썸네일부터 이상함. 10월 12일 개봉.
- 넷플릭스 신작 - 아나 데 아르마스의 <블론드>, 카밀라 멘데스와 마야 서먼-호크의 <두 리벤지>
<블론드> - 논란이 많은 영화다. 실제 마릴린 먼로의 이야기가 아닌 마릴린 먼로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다. 아나 데 아르마스의 비주얼이 궁금하나 허구의 이야기임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왜?) 제작진의 태도에 망설이는 이들도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건 자유! 9월 28일 공개.
<두 리벤지> -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에서 이름을 알린 마야 서먼 호크와 하이틴 스릴러 <리버데일>의 주인공 카밀라 멘데스가 복수심에 불타는 호화 사립학교 학생들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코미디. 핫하고 젊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16일 공개.
이 외에도 디즈니엔 <토르: 러브 앤 썬더>, 넷플릭스엔 <슬램덩크>와 <코다>, 왓챠엔 <걸스 걸스 걸스> 등이 공개되었고 극장에선 10월 5일 <블레이드 러너>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재개봉할 예정이다. 그럼... 즐.컨!(즐거운 컨텐츠 생활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