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다음 주까지 우리를 설레게 할 개봉작, 개봉 예정작, 재개봉 소식까지 정리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한 교사가 자신의 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남학생 앞에서 의심과 믿음의 딜레마에 빠지는 이야기 <좋은 사람>이 9일 개봉한다. 깊은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유지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던 기대작이다.
임윤아, 박정민, 이성민 주연의 <기적>이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가는 길이라곤 기찻길뿐인 작은 마을에서 이웃사람들을 위해 기차역을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청와대에 보낸다는 내용의 따뜻한 휴먼 드라마 <기적>은 오랜만에 찾아올 '힐링' 영화일 것이라 기대된다.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변요한, 김무열 주연의 보이스피싱 범죄 스릴러 <보이스>가 같은 15일 개봉한다. 널리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만큼 이 시의적절한 소재가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주연 배우들 역시 자신감과 사명감을 보이고 있어 진중함이 담긴 영화가 될 것 같다.
8일 개봉한 해외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먼저 <리스펙트>는 제니퍼 허드슨이 지난 2018년 타계한 전설적인 디바 아레사 프랭클린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시원시원한 창법과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이들'을 보듬어주는 가사의 공연 장면을 예고편으로 공개해 기대를 끌어모은 바 있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는 개봉하자마자 액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마블 시리즈에서 '네뷸라' 역을 맡은 카렌 길런이 타노스 수준의 특별한 조기교육(?)으로 완성형 킬러로 자라난 '샘'을 연기한다. 시원한 액션과 유머로 훌륭한 킬링타임 영화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쏘우> 시리즈의 창시자이자 <컨저링>, <인시디어스> 등 유명 호러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낸 제임스 완 감독의 <말리그넌트>가 15일 개봉한다. 남편의 죽음, 연쇄 살인, 그 후 '상상 친구' 가브리엘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의 이 신작은 '관객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고 말하는 제임스 완의 말과 '장르가 진화한다'라는 포스터 문구를 통해 어떤 참신함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든다.
16일 개봉하는 <아임유어맨>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로 완벽한 맞춤형 배우자를 대체한다는 목적의 실험에 참가한 고고학자 '알마'의 이야기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인 <파니 핑크>의 주연을 맡았던 마리아 슈라더가 감독한 작품이다. 휴머노이드 '톰' 역은 <다운튼 애비>의 '매튜' 역을 맡았던 댄 스티븐스가 연기한다.
대형 영화들의 재개봉 소식도 있다. 2016년 열풍을 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9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동시 개봉한다. 포스터, 스탬프 컬렉션과 시그니처 아트 카드, 오리지널 티켓 등 극장마다 특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상영관과 이벤트를 확실하게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개봉 20년 만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15일 재개봉하면서 추석 대전에 합류한다. OTT 등에서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했지만 극장에서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는 것은 팬으로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 2018년 재개봉 당시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많은 관객들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개봉은 아직이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끌고 있는 해외 영화 소식도 있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신작인 <매트릭스: 레저렉션>, <매트릭스 4>는 9일 예고편을 공개(예정)했고, <버닝>, <콜>의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 문>의 해외 매체 반응도 슬슬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곧 국내 개봉 소식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주말을 포함해 5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 같다. 극장이 활기를 되찾는 것은 좋은 일이나 항상 방역에 신경 쓰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할 것이다.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전 주 주말에 뭐 보지? 넷플릭스 신작 추천(<케이트>, <여고괴담6:모교> 등) (0) | 2021.09.11 |
---|---|
<매트릭스:레저렉션>(<매트릭스4>) 풀 예고편 (0) | 2021.09.09 |
'영겁의 시간을 건너 널 만나러 왔어' 감성 액션 <올드가드>(2020)[넷플릭스 영화추천] (0) | 2021.09.08 |
[토요고전극장]'이상주의자 주인공의 이상주의 정치극' <스미스씨 워싱톤 가다>(1939)[왓챠영화추천] (0) | 2021.09.04 |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선선해진 가을 주말 저녁에 뭐 보지? 9월 OTT 신작 추천(<유포리아>, <시바 베이비>, <낫아웃> 등) (0) | 2021.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