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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영화추천] 21. ‘살기 전엔 나갈 수 없는 완벽한 집’<비바리움>(Vivarium, 2019) (Vivarium, 2019, 97분) 로어칸 피네건 감독, 이모전 푸츠, 제시 아이젠버그 등. 왓챠 시놉시스 : 함께 살 곳을 찾던 ‘톰’과 ‘젬마’. 중개인으로부터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9호 집을 소개받는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이 즐비한 곳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함에 사로잡힌 순간, 중개인은 사라져 버린다.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집 앞에 다다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선택은 없다, 오직 살아갈 뿐! * 영화 스포 주의 비현실적으로 질서정연하고 깔끔한 이미지는 1950년대의 ‘아메리칸 드림’의 동경의 대상에서 현대에는 ‘인간적이지 않은’ 공포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이미지를 무기로 하는 영화들 역시 이 공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은 너무나 평범한, 어쩌면 약간 후질구레한 현대인 두 명이 비현실적.. 2021. 8. 26.
'열여덟도 행복할 수 있을까?' <최선의 삶> [영화추천]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모습이 담긴 영화들은 그 나라의 동시대 관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혹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우리가 미국, 대만 등 외국 청소년들을 소위 말하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에서 자주 보는 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빽빽한 스케줄의 학교에서 꿈을 좇거나 꿈을 잃고, 친구, 가족과 싸우거나 왕따를 당하는 등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는 듯하다. 그들이 겪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의 학교 생활은 일탈에 대한 욕망, 충동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영화의 주된 갈등 요소가 된다. 관객은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혹은 저질러버린 일탈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캐릭터에 대입해본다. 영화 은 '최선의 삶'이 무엇인지 찾아가려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세.. 2021. 8. 25.
'남의 집에서 일하는 여자들' <세인트 모드>&<퍼스널 쇼퍼> [넷플릭스 신작 영화 추천] 태풍 소식과 함께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밤, 불길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두 편의 영화를 가지고 왔다. 지난주 넷플릭스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신작 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다. * 약간의 영화 스포 주의 (Saint Maud, 2019, 83분) 로즈 글래스 감독, 모르피드 클락 등. 넷플릭스 시놉시스 : 젊은 간호사 모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겪은 후 세상을 등진 채 극단적으로 기독교에 몰두해 살아간다. 모드는 심각한 암에 걸린 은퇴한 무용수 아만다의 호스피스를 맡게 된다. 모드의 독실한 믿음은 아만다의 영혼을 영원한 지옥으로부터 구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지고, 모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만다를 구하겠다고 마음먹는다. 포스터에서부터 광기를 느꼈다면 제대로 본 것이다. 종교에 빠져.. 2021. 8. 24.
'이 영화가 2편이 나온다고?' <맨 인 더 다크2>(Don't Breathe 2) 기대평(9/1 개봉작)[넷플릭스 영화추천] 영화계에서 속편 제작은 주로 양날의 검이다. 전작의 명성에 힘입어 적지 않은 관객 동원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프랜차이즈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소재의 수명이 다하는 결말을 맞기 때문이다. 특히 공포영화의 경우, 전작이 완전히 닫힌 결말로 끝난다면 '여기서 어떻게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내려고 하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게다가 종종 전편보다 무조건 더 무섭고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세련됨을 잃는 경우들이 있어 이걸 보러 가도 될지.. 마음 놓고 결정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참신한 컨셉으로 입소문을 탔던 영화 의 속편이라.. 이건 좀 기대된다. 2016년에 개봉한 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한국에서만 1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의 15배가.. 2021. 8. 22.
하루 한 시간, 공짜로 영어 기본기 쌓는 법(비즈니스 영어 실력 쌓기) 언어 공부에 있어서 기본기란 무엇일까? 풍부한 어휘력이나 정확한 문법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접근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나는 기초가 탄탄한 사람의 가장 큰 무기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토익 등 시험을 준비하거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가장 답답한 것은, 그동안 잘 쓰지 않았던 언어이기 때문에 마치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 것 같은 막막함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우리는 영어와 조금 더 친해질 필요가 있다. 하루 한 시간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어 기본기를 쌓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어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기 이게 전부다. 매일 한 시간씩 혹은 30분이라도 들여서 영어 텍스트를 직접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 만으로 어휘, 문법, 발음, 회화까지 전반적인 영어 .. 2021. 8. 21.
주말에 뭐 보지? 넷플릭스 신작 추천!(<스위트걸>,<혼자 사는 사람들> 외) 무더위가 슬슬 물러나고, 창문만 열어놔도 찬 바람이 들어오는 저녁이 기분 좋은 금요일이다. 한 주동안 지친 몸을 침대 혹은 소파에 누이고 맛있는 스낵과 함께 보는 영화나 드라마 만큼 행복한 게 또 있을까? 늘 새로운 걸 찾아다니는 당신을 위해 이번 주 넷플릭스에 들어온 새로운 콘텐츠들과 아쉽게도 곧 넷플릭스를 떠나는 종료 예정작들을 소개한다. 따끈따끈한 최신작! 제이슨 모모아의 , 공승연의 기대했던 신작들이 들어왔다. 우리 나라에선 의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제이슨 모모아가 이번엔 제약회사를 상대로 싸우며 아내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고 딸을 지키는 진지한 역할로 돌아왔다. 감독 브라이언 앤드류 멘도자와 제이슨 모모아가 오랜 친구인만큼 함께 일하며 매우 행복했다고 하는데, 그 시너지가 영화에 어떻게 반영되었을.. 2021. 8. 20.
[영화추천] 20. ‘넷플릭스가 잘하는 거? 킬링타임!’<블러드 레드 스카이>(Blood Red Sky, 2021) (Blood Red Sky, 2021, 121분) 피터 쏘워스 감독, 페리 보위마이스터 등. 넷플릭스 시놉시스 : 의문의 병을 앓는 여자. 치료를 위해 어린 아들과 대서양을 가르는 비행기에 오른다. 목적지까지 반쯤 왔을까. 비행기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점령당하고, 여인은 생존 싸움을 시작한다. 그간 어렵사리 숨겨온 어둠의 힘을 뿜어내며. * 영화 스포 주의 넷플릭스는 장르 영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명성에 맞게 독특한 설정들을 조합한 마이너 장르 영화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는 한마디로 뱀파이어와 비행기 테러 소재를 결합한 액션 영화다. 제목을 단순하게 ‘뱀파이어 VS 테러리스트’로 했으면 어땠을까. 아무도 안 봤을 듯. 영화에는 종종 ‘심하게 용감하고 똑똑한 아이’가 등장한다. (, 등..) 이들은 주로 극..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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