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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열여덟도 행복할 수 있을까?' <최선의 삶> [영화추천]

by 메기127 2021. 8. 25.

 

<최선의 삶> 스틸컷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모습이 담긴 영화들은 그 나라의 동시대 관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혹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우리가 미국, 대만 등 외국 청소년들을 소위 말하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에서 자주 보는 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빽빽한 스케줄의 학교에서 꿈을 좇거나 꿈을 잃고, 친구, 가족과 싸우거나 왕따를 당하는 등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는 듯하다.

 

그들이 겪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의 학교 생활은 일탈에 대한 욕망, 충동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영화의 주된 갈등 요소가 된다. 관객은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혹은 저질러버린 일탈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캐릭터에 대입해본다. 

 

 

<최선의 삶> 포스터

 

 

영화 <최선의 삶>은 '최선의 삶'이 무엇인지 찾아가려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세 친구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임솔아 작가의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대상 수상작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다른 응모작과는 "체급" 자체가 다른 소설이었다."이라는 심사평에서 알 수 있듯, 그가 다루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성장 이야기는 냉혹하면서도 강렬하다. 

 

 

 

 

영화는 소설 상의 설정을 살짝 각색하였으며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등 트렌디한 배우들이 등장해 방황하고 고민하는 고등학생 연기를 펼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의 대부분이 배우들 때문인데, <보건교사 안은영>을 비롯해 최근 여러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독보적인 페이스의 심달기와 배우로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방민아, 모델 시절부터 주목해 온 얼굴인 한성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셋의 나이 차이가 있는 편임에도 동갑내기 친구 역을 어떻게 소화했을지도 궁금해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작품인만큼 깊이 있는 스토리가 예상되는 영화 <최선의 삶>, 9월 1일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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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을 2010년작 <파수꾼>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보이던데 아마도 불안정한 청소년들의 심리를 그린 영화라는 점에서 그런 평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그와 반대로 고뇌 가득하지만 속 시원한 고등학생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추천하려고 한다. 바로 <잉투기>(2013)다. 

 

 

 

 

한창 '잉여'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의 영화로, 말그대로 '잉여인간'인 주인공들이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인생 속에서도 스스로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응답하라 1988>과 최근에는 <로스쿨> 등 드라마에서 활약한 류혜영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결말이 매우 마음에 들어 보고 나서 통쾌함을 느꼈던 블랙코미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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