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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47

추운데 어딜 나가겠어.. 1월말 넷플릭스 신작 추천 발랄(?)한 청춘들의 활발(?)한 생존기, 시즌 2, 는 치어리딩 명문 학교인 나바로 대학 치어리더팀이 최고의 코치 모니카의 지도 아래 전국 최강에 도전하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목표는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 우승. 시즌 1을 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화려한 치어리딩 스킬,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포지션 싸움, 지옥 같은 훈련과 부상을 이겨내는 등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들로 꽉 차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은 물론 코치들의 고뇌와 눈물을 과하지 않게 담아내어 대회에 다가갈수록 그들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 등 한국형 좀비 장르의 열풍을 이어.. 2022. 1. 22.
[넷플릭스]'그래서 영화를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돈 룩 업>(Don't Look Up,2021) (Don't Look Up, 2021, 145분, 코미디) 아담 맥케이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등 넷플릭스 종말은 항상 매력적인 소재였다. 누군가에겐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되고, 누군가에겐 인생을 포기할 명분이 된다. 낭만적이기까지 한 종말의 변화무쌍함에 매료된 인류는 그 상상을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 은 행성 하나를 산산조각 낼만큼 거대한 혜성이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한다는 것을 발견해 낸 천문학자들(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떤 의미로는 히어로 영화와 같은 전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히어로 영화였다면 포스터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두 사람의 강점 즉,.. 2022. 1. 5.
[영화리뷰]'운명을 믿는 게 뭐가 나빠'<녹색 광선>(Le Rayon Vert, 1986) * 영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포함된 글입니다. 한 작가가 이성의 심리를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파악해, 그 이성을 주인공으로 작품을 썼을 때 그것이 관객 혹은 독자에게 얼마만큼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이에 대해 늘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남성 작가의 작품 속 여성 캐릭터 혹은 여성 작가의 작품 속 남성 캐릭터는 어느 정도의 몰이해를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필연적인 이질감을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이 생각이 처음으로 흔들렸던 것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을 읽었을 때이다. 정확히는 를 읽은 후 나는 '남성 작가가 이정도로 섬세한 여성 심리를 묘사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시각에 따라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냈다는 .. 2021. 12. 31.
10월 맞이 OTT 신작, 기대작, 추천작!(넷플릭스 <더 길티>, 왓챠 <워터릴리스> 등) 넷플릭스 기대작 , 등 , 등 스릴러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던 제이크 질렌할을 주연으로 에단 호크, 폴 다노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모여 기대를 이끌어냈던 영화 (2021)가 공개되었다. 2018년에 제작된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각색한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으로, 911 긴급 신고 센터로 경질되어 근무하던 경찰관이 납치가 의심되는 신고 전화를 받고 통화를 이끌어가며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로지 전화 통화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즉 청각 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만큼 음향 효과로 긴장감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에서 질렌할의 광기+피폐한 연기를 매우 좋게 보았기 때문에 또 한 번 극한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한 이번 작품이 꽤 .. 2021. 10. 2.
9월을 떠나보내며 맞이하는 극장 개봉작들! 완연한 가을이다. 태풍 소식도 들려오는데, 어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안락한 곳에서 보는 영화가 절실해지는 때이다. 여름 동안 들떴던 마음을 그리워하게도, 철렁 가라앉게도, 다시 두근거리게 혹은 차분하게 만들어 줄 네 편의 개봉작을 소개한다. - 권민표, 서한솔 감독 9/23일 개봉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리 관객들을 만났던 이 지난 23일 개봉했다. 영화는 네 명의 중학교 사진 동아리 친구들이 아주 특별한 여름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바로 '세상의 끝'을 찍어오는 것. 이 수수께끼 같은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네 명은 1호선 '지하철 종착역'으로 간다. 지하철에 익숙한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이고 귀여운 발상이 아닐까..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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