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28 [영화추천] 8. ‘가스라이팅하는 남친, 칼들고 협박하는 여친’<맬컴과 마리>(Malcolm & Marie, 2021) (2021, 96분)(말콤과 마리) 샘 레빈슨 감독, 젠데이야, 존 데이비드 워싱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놉시스 : 영화 개봉은 성공적이었다. 모두가 감독을 칭찬했다. 그런데 그의 여자 친구는 왜 못마땅한 걸까. 화려한 파티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후, 둘 사이에서 긴장이 끓어오른다. *영화 스포 주의 이 영화의 감상평을 단순한 한 줄로 요약하자면 ‘가장 아름다운 커플의 가장 지저분한 싸움’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들은 너무나 아름답다. 게다가 파티에 다녀왔기 때문에 둘 다 예쁘게 치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비주얼에 마음이 평온해질 때쯤, 그들은 상상도 못 했던 끔찍한 문제를 관객 앞에 슬슬 풀어놓기 시작한다. 원래 독이 있는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우리는 불길함을 느끼면서도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 2021. 8. 8. [혹평] 5. ‘이 영화 볼 시간에 그냥 새콤달콤 사 먹는 게 나을 것’<새콤달콤>(2021) (2021, 102분) 이계벽 감독, 채수빈, 장기용, 정수정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놉시스 : 달달한 연애에 푹 빠져있는 장혁과 다은, 하지만 장혁이 파견 근무를 가게 되면서 연애의 맛이 변하기 시작한다.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기 위해 매일 먼 거리 출퇴근을 마다하지 않던 장혁은 다은의 집에서 피곤에 찌들어 잠들기 일쑤고, 간호사 다은도 3교대 근무에 지쳐 장혁의 마음을 못 본채 짜증만 늘어간다. 달콤했던 연애가 얼굴 찌푸리는 쓴 맛으로 물들어 가는 와중에 장혁은 파견 나간 대기업에서 정직원의 기회를 두고 같은 처지인 보영과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파견 직원의 설움은 어느새 두 사람에게 끈끈한 동료애를 심어주고, 장혁은 톡톡 쏘는 보영의 새콤한 맛에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영화 스포 .. 2021. 8. 5. [영화추천]4. ‘사람을 박제하고 싶어요. 지원자 구함.’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④ <박제>(Stuffed, 2021)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④ (Stuffed, 2021, 20분) 테오 리스 감독 시놉시스 : 사람을 박제시키고 싶은 꿈을 가진 박제사 여인과 나이 들어감이 두려워 자신의 시간을 멈추려는 남자가 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운명적으로 만난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들의 그로테스크한 로맨스가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 놀라운 성과의 영화는 뛰어난 음악성과 예술적인 완성도로 올해 SXSW영화제 관객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스포 주의 영화는 ‘인간을 박제하고 싶어하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뮤지컬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뒤이어 등장하는 ‘영원에 대한 낭만으로 스스로 박제되길 원하는 남성’과 그들의 운명 같은 로맨스, 퀄리티 높은 음악과 퍼포먼.. 2021. 8. 4.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