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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8

[영화추천] 16.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파니핑크>(Keiner Liebt Mich, 1994) (Keiner Liebt Mich, Nobody loves me, 1994, 104분) 도리스 되리 감독, 마리아 슈레이더 등 (왓챠 링크) 시놉시스 : 파니 핑크는 자의식이 강한 29살의 노처녀. 집, 직업, 친구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랑할 남자가 그녀에겐 없다. 더 늦기 전에 한 남자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퀼른-본 공항의 소지품 검색원으로 일하며, 비행기 소음이 떠나지 않는 퀼른의 허름한 고층아파트에 산다.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면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죽음의 과정을 연습하는 강좌를 들으며 자신이 잠들 관을 짜서 방에 두기도 하지만, 29살이 되는 처녀에겐 공허할 뿐이다. 파니는 어느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오르페오 드 알타마르를 만난다. 그는 천리안을.. 2021. 8. 16.
[영화추천] 14. ‘평범한 가정주부가 스파이가 된다면?’<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亀は意外と速く泳ぐ, 2005) (亀は意外と速く泳ぐ, 2005, 90분) 미키 사토시 감독,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등 시놉시스 : 평범하다 못해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 스즈메(우에노 주리). 그녀는 자신보다 애완용 거북에게 더 관심을 쏟는 남편과 무서울 정도로 단순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스파이 모집’ 광고를 발견한다. 무심코 전화를 해버린 그녀 앞에 나타난 스파이는 ‘어느 나라’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쿠기타니 부부. 그들은 스즈메 같은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스파이를 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억지로 활동자금 500만엔을 건네받은 스즈메의 스파이 교육이 시작되고 일상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스파이가 되고 나서부터 평소보다 주위의 시선을 더 모으게 되어 곤란한 그녀에게 마침내 최후의 미션이 내려지는데… *영화.. 2021. 8. 14.
[영화추천] 13. ‘청력을 잃은 드러머’<사운드 오브 메탈>(Sound of Metal, 2019) (Sound of Metal, 2019, 121분) 다리우스 마더 감독, 올리비아 쿡, 리즈 아메드, 폴 라시 등 시놉시스 : 여자친구 루와 2인조 메탈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드러머 루빈은 과거 마약 중독의 영향으로 갑자기 청력을 잃게 된다. 루빈은 한 후원자로부터 청각 장애인 커뮤니티를 소개받지만 그곳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결국 루가 그의 곁을 떠나면서 커뮤니티에 합류한다. 수화를 배우고, 커뮤니티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루빈은 서서히 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은 다리우스 마더의 감독 데뷔작으로, 섬세하게 구현된 사운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스포 주의 은 그 제목과 어울리게 귀가 울리도록 시끄러운 메탈 밴드의 연주로 시작한다. 메탈 장르의 음악과 째지는 드럼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 2021. 8. 13.
[영화추천] 11. ‘금지된 비디오로 논문을 쓴다면?’<떼시스>(Tesis, 1996) (Tesis, 1996, 125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아나 토렌트 등. 왓챠 시놉시스 : 앙헬라는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영화에 나타난 폭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을 도와주는 지도교수가 비디오테크에서 관련된 영화 테이프를 찾아주려다 영사실에서 사망한 것을 발견한 앙헬라는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교수가 보던 테이프를 집으로 가져온다. 그는 공포 영화 마니아인 케마와 함께 테잎을 트는데, 그것은 살인 장면이 담긴 필름이었다. 케마는 화면을 분석해 이 영상을 찍은 카메라의 모델을 알아내는데, 며칠 후 앙헬라는 학교에서 같은 모델의 카메라를 가진 남학생을 만나게 된다. *영화 스포 주의 영화 정보 사이트에 쓰인 시놉시스가 너무 길어 임의로 편집하였다. 특이한 소재이나 꽤 전형적.. 2021. 8. 11.
[영화추천] 10. ‘성녀 같기를 요구받으면서 창녀처럼 대우받아 본 적 있나요?’<전혀아니다, 별로아니다, 가끔그렇다, 항상그렇다>(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2020) (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2020, 102분) 엘리자 히트먼 감독. 시드니 플래니건, 탈리아 라이더 등. 넷플릭스 시놉시스 : 펜실베니아 시골에 사는 어텀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어 사촌 스카이라와 함께 의학적 도움을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영화 스포 주의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을 주요 인물로 다루는 영화들은 얼마나 공감가는 경험인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의 트라우마를 자극한다. 이는 그 당시 우리가 느꼈던 불안정함, 소외감,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심리 묘사가 적더라도 배우들의 (특히 청소년 배우일 경우) 표정만 보아도 그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가슴을 옥죄곤 한다. 어텀과 스카이라의 우정이 언제, 어디서부터 어..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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