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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시간도 많은데 영화나 한 편... 2월 설연휴 극장 신작 추천(영화 추천)

by 메기127 2022. 1. 29.

 


어쩐지 길게 느껴졌던 1월이 지나고 드디어 연휴가 시작된 이 시점, 간만에 극장을 방문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신작을 소개한다

 

 

 

중년 아이돌 시대, <킹메이커>, <어나더 라운드>


5년 전, <불한당>으로 느와르로맨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변성현 감독과 떠오르는 중년 아이돌(!) 설경구 배우가 다시 만났다. <킹메이커>라는 제목답게, 대선 5수차의 대통령 후보(설경구)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전략가(이선균)가 등장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개봉이 연기된 만큼 기다리던 팬들도 많았는데,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뉴스가 제일 재밌다곤하지만 골 아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킹메이커>의 실감 나는 스토리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인류 역사는 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나더 라운드>에서 덴마크의 대표 배우 매즈 미켈슨은 술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인간은 혈중 알코올 0.05%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심리학 이론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살짝 정신을 놓으면 유쾌하다'는 것을 모토로 사는 인물들을 통해 행복에 대해 탐구한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나 삶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고민을 유도하는 이 영화는 무용수이기도 했던 매즈 미켈슨의 가볍고 자유로운 몸짓으로 유쾌함과 미장센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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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뒤틀어 편견을 부수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대만 청춘 로맨스 장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 등장했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는 장르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신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이끌어낸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감독이기도 한 구파도 감독은 특이하게도 한국 영화 <신과 함께>를 보고 자신이 이전에 썼던 비슷한 장르의 소설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청혼 직전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주인공(가진동)이 환생하기 위해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월하노인의 임무를 맡게 되는데, 죽기 전 청혼하려던 여자친구(송운화)의 인연이 실은 다른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는 줄거리에 안타까우면서도, 이야기 속 가진동의 장난기 어린 소년같은 얼굴이 저절로 떠오르기도 한다.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송운화와 트렌디하면서 눈에 띄는 페이스의 왕정(핑키 역) 등 독특한 장르 속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된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기지촌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강렬한 판타지적 이미지와 융합해 기묘한 기운을 내뿜는 한국 영화이다. 김동령, 박경태 감독은 기지촌 활동가로 만나 결혼한 후에도 기지촌 여성들과 인연을 이어가며 소외되고, 낙인 찍힌 이들의 목소리를 영화를 통해 세상에 풀어놓으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충분히 이야기되어지지 않고 무수한 논란과 루머만 가득한 기지촌 담론에서, 감독들의 전작 <거미의 땅>부터 이어진 박인순 씨의 연기는 영화에 당사자성을 부여하며 역사적으로 대중이, 그리고 매체가 외면해 온 목소리로 관객의 귀를 직접 간지럽힌다. 컴컴한 붉은빛이 감도는 밤기슭을 지나다니는 저승사자들이 장난스러운 비현실감을 주다가도, 눈을 맞추며 자신의 이야기하는 이들을 보고 나면 다시는 그 얼굴을 잊지 못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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