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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스 리틀 선샤인> ,2006 - 가족, 꿈, 신화[영화추천] 미스 리틀 선샤인, 2006 조나단 데이톤 감독, 마이클 아른트 각본 토니 콜레트, 스티브 카렐, 그렉 키니어, 폴 다노 등 은 부족하고 삐걱대는 후버 가족이 모여 막내 올리브의 미인대회 도전을 위해 분투하는 로드 무비다. 나온 지 벌써 15년이 넘은 영화지만 소통이 안 되는 가족들과 각 캐릭터들이 가진 꿈, 사랑 등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공감되는 이야기다. 의 토니 콜레트, 의 스티브 카렐 등 낯익은 배우를 찾는 재미도 있었다. 가장이지만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않은 아빠 리처드와 대가족의 생활을 근근이 관리하고 있는 엄마 쉐릴, 마약 문제로 양로원에서 쫓겨난 괴팍한 할아버지와 방안에 포스터를 붙여놓고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묵언수행을 하고 있는 니체 신봉자 아들 드웨인이 함께 살고 있는 올리브네 가족에.. 2022. 8. 21.
시간도 많은데 영화나 한 편... 2월 설연휴 극장 신작 추천(영화 추천) 어쩐지 길게 느껴졌던 1월이 지나고 드디어 연휴가 시작된 이 시점, 간만에 극장을 방문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신작을 소개한다 중년 아이돌 시대, , 5년 전, 으로 느와르로맨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변성현 감독과 떠오르는 중년 아이돌(!) 설경구 배우가 다시 만났다. 라는 제목답게, 대선 5수차의 대통령 후보(설경구)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전략가(이선균)가 등장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개봉이 연기된 만큼 기다리던 팬들도 많았는데,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뉴스가 제일 재밌다곤하지만 골 아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의 실감 나는 스토리에 푹 빠져보는.. 2022. 1. 29.
추운데 어딜 나가겠어.. 1월말 넷플릭스 신작 추천 발랄(?)한 청춘들의 활발(?)한 생존기, 시즌 2, 는 치어리딩 명문 학교인 나바로 대학 치어리더팀이 최고의 코치 모니카의 지도 아래 전국 최강에 도전하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목표는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 우승. 시즌 1을 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화려한 치어리딩 스킬,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포지션 싸움, 지옥 같은 훈련과 부상을 이겨내는 등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들로 꽉 차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은 물론 코치들의 고뇌와 눈물을 과하지 않게 담아내어 대회에 다가갈수록 그들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 등 한국형 좀비 장르의 열풍을 이어.. 2022. 1. 22.
[넷플릭스]'그래서 영화를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돈 룩 업>(Don't Look Up,2021) (Don't Look Up, 2021, 145분, 코미디) 아담 맥케이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등 넷플릭스 종말은 항상 매력적인 소재였다. 누군가에겐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되고, 누군가에겐 인생을 포기할 명분이 된다. 낭만적이기까지 한 종말의 변화무쌍함에 매료된 인류는 그 상상을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 은 행성 하나를 산산조각 낼만큼 거대한 혜성이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한다는 것을 발견해 낸 천문학자들(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떤 의미로는 히어로 영화와 같은 전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히어로 영화였다면 포스터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두 사람의 강점 즉,.. 2022. 1. 5.
[영화리뷰]'운명을 믿는 게 뭐가 나빠'<녹색 광선>(Le Rayon Vert, 1986) * 영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포함된 글입니다. 한 작가가 이성의 심리를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파악해, 그 이성을 주인공으로 작품을 썼을 때 그것이 관객 혹은 독자에게 얼마만큼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이에 대해 늘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남성 작가의 작품 속 여성 캐릭터 혹은 여성 작가의 작품 속 남성 캐릭터는 어느 정도의 몰이해를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필연적인 이질감을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이 생각이 처음으로 흔들렸던 것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을 읽었을 때이다. 정확히는 를 읽은 후 나는 '남성 작가가 이정도로 섬세한 여성 심리를 묘사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시각에 따라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냈다는 ..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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