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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이 영화가 2편이 나온다고?' <맨 인 더 다크2>(Don't Breathe 2) 기대평(9/1 개봉작)[넷플릭스 영화추천]

by 메기127 2021. 8. 22.

 

영화계에서 속편 제작은 주로 양날의 검이다. 전작의 명성에 힘입어 적지 않은 관객 동원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프랜차이즈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소재의 수명이 다하는 결말을 맞기 때문이다. 

 

특히 공포영화의 경우, 전작이 완전히 닫힌 결말로 끝난다면 '여기서 어떻게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내려고 하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게다가 종종 전편보다 무조건 더 무섭고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세련됨을 잃는 경우들이 있어 이걸 보러 가도 될지.. 마음 놓고 결정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참신한 컨셉으로 입소문을 탔던 영화 <맨 인 더 다크>의 속편이라.. 이건 좀 기대된다.

 

<맨 인 더 다크>, <맨 인 더 다크2> 포스터

 

 

2016년에 개봉한 <맨 인 더 다크>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한국에서만 1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의 15배가 넘는 약 1억 오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한국어 번역 제목으로는 '어둠 속의 남자', 원제로는 '숨소리도 내지 마라'라는 문구들에서 알 수 있듯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는 영화는 눈먼 노인의 집을 털러 간 좀도둑들이 오히려 그 집에 갇혀, 군인 출신의 광기 어린 노인으로부터 도망 다니는 반전 소재의 스릴러다. 

 

 

<맨 인 더 다크> 스틸컷

 

 

흔히 하나의 감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들에 더 예민해진다고 말하듯, 노인 역시 시각 대신 뛰어난 청각과 민첩함, 자신이 요새처럼 만들어 놓은 집 구조를 꿰뚫어보는 공간지각 능력으로 주인공 무리를 끝까지 압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빛이 사라진다면, 과연 누가 유리할까?

 

 

충격적인 노인의 진실과 결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도둑들을 응원하게 된다'고들 말했는데, <맨 인 더 다크2>는 1편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맨 인 더 다크2> 스틸컷

 

 

<맨 인 더 다크2>의 시놉시스를 살펴보면, 노인과 함께 살던 비밀스러운 소녀 '피닉스'가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되면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다시 싸움을 시작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주요 플롯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이것만 읽어보면 노인이 마치 아이를 지키는 정의로운 수호자처럼 보이지만 1편에서처럼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전은 스포 당하기 전에 재빨리 보는 게 상책이다. 9월 1일 전국에 개봉하는 <맨 인 더 다크 2>로 오싹한 가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1편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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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맨 인 더 다크>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공포 스릴러 한 편을 소개한다. 도저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악당으로부터 죽기 살기로 도망치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인비저블 맨>(2020)이다.

 

 

집안 곳곳에 CCTV는 물론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는 시스템을 갖추어 놓은 사이코 남편으로부터 도망친 세실리아는 어느 날부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존재를 주변 사람들 중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강인함이 엘리자베스 모스의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소름 끼치는 긴장감과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팝콘을 집어 먹을 새도 없이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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