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누군가에게 운명 같은 찌릿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 운명이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은 법! 행운인지 악운인지 헷갈리는 지독한 인연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두 편을 소개한다.
<윔블던>(Wimbledon, 2004, 98분)
리처드 론크레인 감독, 커스틴 던스트, 폴 베타니 등. 넷플릭스
테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 윔블던에서 첫 출전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지 브래드배리(커스틴 던스트)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피터 콜트(폴 베타니)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빠르게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리지를 만난 이후, 피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와일드카드로 겨우 본선에 진출한 그가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것! 반면, 리지와 늘 함께하는 그의 아빠는 '남자는 방해만 될 뿐'이라며 딸과 피터의 만남을 반대한다.
사랑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녀의 깜찍한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윔블던>을 추천한다.
<행운을 돌려줘>(Just my luck, 2006, 102분)
도날드 페트리 감독, 린제이 로한, 크리스 파인 등. 왓챠
무엇이든 뚫는 창과 무엇이든 막아내는 방패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여자와 세상에서 제일 운이 나쁜 남자가 만났다. 그들의 운명은 키스 한 번으로 뒤바뀌게 된다.
자다가도 최고급 드레스가 눈앞에 나타나던 생활에서 하루아침에 불행을 몰고오는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 된 애슐리는 자신의 행운을 빼앗아 간 제이크를 찾아 또 한번의 키스로 그것을 돌려받으려 한다. 그런데 아무 사이도 아닌 사이에 대뜸 키스를 하는 건 범죄다.
애슐리는 온갖 불행을 뚫고 제이크와 다시 한 번 운명적인(?) 키스를 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윔블던>도 그렇지만 <행운을 돌려줘> 역시 궁합 좋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행운을 돌려줘>는 ost로도 유명한데, 짧은 데모 버전뿐이지만 한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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