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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15. ‘락은 여성들의 것’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① <패니 : 락의 권리>(Fanny the Right to Rock, 2021)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① (Fanny the Right to Rock, 2021, 96분) 바비 조 하트 감독 시놉시스 : 노년 여성들이 이끄는 밴드는 어떤 모습일까. 1970년대, '모든 멤버가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록밴드 '패니'가 다시 뭉쳤다. 는 밴드가 결성된 시점부터 새 출발을 알린 현재까지 준 밀링턴, 진 밀링턴 등 원년 멤버들의 목소리로 패니의 역사를 소개한다. 록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아시안 아메리칸, 성소수자인 멤버들에게 쏟아진 차별에 당당히 맞선 이들의 여정은 통쾌하면서도 뭉클하다. 패니의 멤버들은 오랜 기간 자신들이 추구해 온 음악적 자유와 작품 세계에 관해 열정적으로 증언한다. ‘락의 전성시대’였던 1970년대 미국, 여성 멤버만으로 이루.. 2021. 8. 15.
[영화추천] 14. ‘평범한 가정주부가 스파이가 된다면?’<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亀は意外と速く泳ぐ, 2005) (亀は意外と速く泳ぐ, 2005, 90분) 미키 사토시 감독,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등 시놉시스 : 평범하다 못해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 스즈메(우에노 주리). 그녀는 자신보다 애완용 거북에게 더 관심을 쏟는 남편과 무서울 정도로 단순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스파이 모집’ 광고를 발견한다. 무심코 전화를 해버린 그녀 앞에 나타난 스파이는 ‘어느 나라’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쿠기타니 부부. 그들은 스즈메 같은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스파이를 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억지로 활동자금 500만엔을 건네받은 스즈메의 스파이 교육이 시작되고 일상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스파이가 되고 나서부터 평소보다 주위의 시선을 더 모으게 되어 곤란한 그녀에게 마침내 최후의 미션이 내려지는데… *영화.. 2021. 8. 14.
[영화추천] 13. ‘청력을 잃은 드러머’<사운드 오브 메탈>(Sound of Metal, 2019) (Sound of Metal, 2019, 121분) 다리우스 마더 감독, 올리비아 쿡, 리즈 아메드, 폴 라시 등 시놉시스 : 여자친구 루와 2인조 메탈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드러머 루빈은 과거 마약 중독의 영향으로 갑자기 청력을 잃게 된다. 루빈은 한 후원자로부터 청각 장애인 커뮤니티를 소개받지만 그곳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결국 루가 그의 곁을 떠나면서 커뮤니티에 합류한다. 수화를 배우고, 커뮤니티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루빈은 서서히 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은 다리우스 마더의 감독 데뷔작으로, 섬세하게 구현된 사운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스포 주의 은 그 제목과 어울리게 귀가 울리도록 시끄러운 메탈 밴드의 연주로 시작한다. 메탈 장르의 음악과 째지는 드럼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 2021. 8. 13.
[영화추천] 12. '내 죽음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면'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Dick Johnson Is Dead, 2020) (Dick Johnson Is Dead, 2020, 89분) 커스턴 존슨 감독, 딕 존슨, 커스턴 존슨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놉시스 : 죽음은 숙명, 피할 수 없다면 맞설 수밖에. 감독 커스턴 존슨이 노년의 아버지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죽음을 연출한다. 그 비통한 순간에, 유머가 힘이 될 수 있을까. *영화 스포 주의 영화는 ‘페이크 다큐’를 표방하는, ‘연기하는’ 다큐멘터리로 아녜스 바르다의 다큐멘터리를 떠오르게 하는 구성과 색감을 가진다. 커스턴 존슨 감독은 노년의 아버지 딕 존슨과 함께 그의 죽음을 예견해보고 재연해보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물론 ‘있었던 일을 되풀이한다’는 뜻의 ‘재연’은 맞지 않는 단어지만. 관객은 딕 존슨이라는 난생처음 보는 노인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급작스럽게 그의 죽.. 2021. 8. 12.
[영화추천] 11. ‘금지된 비디오로 논문을 쓴다면?’<떼시스>(Tesis, 1996) (Tesis, 1996, 125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아나 토렌트 등. 왓챠 시놉시스 : 앙헬라는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영화에 나타난 폭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을 도와주는 지도교수가 비디오테크에서 관련된 영화 테이프를 찾아주려다 영사실에서 사망한 것을 발견한 앙헬라는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교수가 보던 테이프를 집으로 가져온다. 그는 공포 영화 마니아인 케마와 함께 테잎을 트는데, 그것은 살인 장면이 담긴 필름이었다. 케마는 화면을 분석해 이 영상을 찍은 카메라의 모델을 알아내는데, 며칠 후 앙헬라는 학교에서 같은 모델의 카메라를 가진 남학생을 만나게 된다. *영화 스포 주의 영화 정보 사이트에 쓰인 시놉시스가 너무 길어 임의로 편집하였다. 특이한 소재이나 꽤 전형적..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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